전국 단위 승마대회를 하루 앞두고 한 승마선수가 다른 승마선수를 마구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열리던 중인 지난 12일 밤 MBC가 확보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인 20살 남성 김 모씨가 여성 승마선수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의 목덜미 부위를 쳐 피해자를 쓰러뜨린 뒤, 피해자의 목덜미를 잡고 다시 일으켜 세우고 뺨을 때렸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후 김 씨와 다른 선수 등 4명은 피해자를 자신들의 숙소인 모텔 방에 데려가 '없던 일로 하자'며 약 2시간 동안 회유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이튿날 결국 경기 출전을 포기했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 취재가 시작되자, 가해자 김 씨는 폭행에 대해선 사과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른 선배선수들은 "피해자를 강제로 방에 데리고 간 건 아니고, 화해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스포츠윤리센터도 신고를 접수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사회
지윤수
승마대회 하루 앞두고 "인사 안한다"며 승마선수가 다른 여성 승마선수 마구 때려
승마대회 하루 앞두고 "인사 안한다"며 승마선수가 다른 여성 승마선수 마구 때려
입력 2021-11-16 20:45 |
수정 2021-11-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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