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두 번째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한 발언으로 한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 전 이사장의 2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부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로 말해, 당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유 전 이사장 측은 "당시 노무현재단 계좌에 '거래정보 제공 통보 유예'가 걸려있다는 재단 측 보고를 받았다"며 합리적 의심이었다는 취지로 변론했습니다.
'금융계좌 거래정보 제공 통보 유예'는 계좌 거래내역을 국가기관에 제공했다는 사실을 금융기관이 즉각적으로 계좌주에 통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유 전 이사장은 당시 유튜브에서 '밝힐 수 없는 경로'로 확인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은행 담당 직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보고받았고 그 이야기를 하면 그분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렇게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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