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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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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해외전화를 010으로 조작'‥전화금융사기 일당 무더기 적발

[영상M] '해외전화를 010으로 조작'‥전화금융사기 일당 무더기 적발
입력 2021-11-19 09:26 | 수정 2021-1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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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서울의 한 원룸텔. 방 안에는 휴대전화 수십 개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걸려온 금융사기 전화를 받아서 국내 번호인 010으로 바꿔주는 번호 조작장치로 활용한 겁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원룸텔과 고시원, 오피스텔 등을 빌려 불법 중계기와 발신번호 조작용 휴대전화 등 144대를 설치해 중국의 전화금융사기를 도운 혐의로 1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6월부터 두달 동안 피해자 55명에게 가로챈 돈은 무려 17억 원 가량에 달합니다.

    자신들을 금융기관이라 사칭하며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이거나 악성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게 해 돈을 챙기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들은 한달 주기로 불법 중계기 설치 장소를 옮기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는데 "모텔방에 휴대전화가 많이 설치돼 있다"는 한 업주에 신고로 경찰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특히 붙잡힌 일당 가운데 2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까지 드러나 필로폰 1.01g 가량이 압수됐습니다.

    경찰은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라고 하더라도 통화 내용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경찰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당 중 일부는 '고액알바' '재택알바' '서버관리인 모집' 등 구인광고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비교적 쉬운 업무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광고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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