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첫 재판에서 가담자 한 명이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오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모 씨 등 3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증권사 출신인 김씨 측 변호인은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시세 조종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사실관계를 다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투자회사 대표 이 모 씨 등 2명은 "공범관계인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공모해 주변 사람들에게 매수를 권유하거나 허위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10억 원 상당의 주식계좌를 주가조작 세력에게 넘겨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 가담자들의 두 번째 재판은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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