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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휘두르는데 오히려 현장 이탈‥인천경찰 2명 대기발령

흉기 휘두르는데 오히려 현장 이탈‥인천경찰 2명 대기발령
입력 2021-11-19 15:09 | 수정 2021-1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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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휘두르는데 오히려 현장 이탈‥인천경찰 2명 대기발령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빌라 주민이 흉기를 휘두르는 현장에서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경찰관 2명이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서창동의 빌라 흉기난동 현장에 출동했던 논현경찰서 지구대 소속 남성 경위와 여성 순경 등 경찰관 2명을 어제 대기발령했습니다.

    빌라 4층 주민이 3층 이웃집에 찾아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들은, 4층 주민이 다시 찾아와 흉기를 휘두르는데도, 이를 제압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찰관들은 소란을 피운 주민 이모씨를 4층 집으로 돌려보낸 뒤, 남성 경위는 1층에서, 여성 순경은 3층에서 각각 피해 가족들의 진술을 듣고 있었는데, 이 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아래로 내려와 일가족 중 어머니와 딸을 공격했습니다.

    여성 순경은 삼단봉과 전기충격기 등 무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이 씨를 제압하지 않고 1층으로 내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1층에 있던 아버지가 뛰어 올라가 맨손으로 이씨를 제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들은 공동현관문이 잠기면서 빌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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