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자 A씨는 어젯밤 11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자신의 혀를 깨물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119에 신고했지만 큰 출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음날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모두 확보해 오늘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A씨가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변 보호 대상자였던 B씨는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호출했지만, 경찰이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이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