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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재욱

검찰, 김만배·남욱 기소‥'50억 클럽·윗선·부산저축은행' 규명 주력

검찰, 김만배·남욱 기소‥'50억 클럽·윗선·부산저축은행' 규명 주력
입력 2021-11-22 11:44 | 수정 2021-1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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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만배·남욱 기소‥'50억 클럽·윗선·부산저축은행' 규명 주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수사 초기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협조한 점을 감안했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민간 업자에게 유리하게 사업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의 이익을 남기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분양 완료된 마지막 블록의 시행 이익까지 산출되면 공사가 입은 손해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선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약속한 뒤 우선 5억원을 준 혐의를, 남 변호사에겐 유 전 본부장과 '유원홀딩스'를 설립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원을 건넨 혐의도 각각 적용했습니다.

    김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자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한 검찰은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선 보완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씨와 남 변호사 공소장에는 당시 성남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성남시 '윗선'의 보고·결재 등 관여 정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윗선' 관여 수사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대장동 관련 사안이 제외된 데 주임 검사였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연관됐다는 의혹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을 조만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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