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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서해대교 화재 순직' 이병곤 소방관 기리는 명예도로 지정

[영상M] '서해대교 화재 순직' 이병곤 소방관 기리는 명예도로 지정
입력 2021-12-03 16:56 | 수정 2021-12-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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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가 보이는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에서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왕복 6차선 도로.

    750미터 남짓한 이 도로에 오늘부터 '소방관 이병곤 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습니다.

    6년 전 오늘, 서해대교를 지탱하는 두꺼운 쇠줄인 '케이블'이 낙뢰를 맞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이병곤 소방령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도중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습니다.

    당시 소방관들이 100미터가 넘는 서해대교 주탑까지 올라가 케이블에 물을 흘려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불길을 잡은 덕분에 추가 피해 없이 화재는 진압됐습니다.

    소방청은 故이병곤 소방령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을 평택시에 요청했고, 평택시는 법적 절차를 걸쳐 '소방관 이병곤 길'을 지정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경찰·소방·교정 등 '제복 공무원' 이름을 딴 명예도로로는 전국 최초입니다.

    다만 명예도로명은 사회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는 것으로, 실제 도로명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소방관 이병곤 길'이 전국 소방관 모두에게 긍지와 사명감을 일깨우고, 안전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제공: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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