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수천만원을 횡령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016년부터 5년여간 야구부 후원금과 학교 예산 8천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한 고등학교 전직 야구부 감독 4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스포츠용품 업체 2곳과 짜고 후원금 등으로 야구 장비를 사들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돈을 빼돌리거나, 학부모들로부터 경조사비와 식대 등 명목으로 1천 8백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천지법은 어제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스포츠용품 업체 2곳의 대표 2명도 횡령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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