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골프장 회장 아들, 성관계 불법 촬영‥인천공항서 긴급체포](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12/08/HH202120829.jpg)
자료사진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대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서 LA로 출국하려던 39살 권 모 씨를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대형 골프리조트 등기이사이자 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권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등에서 지난 6월부터 수개월 간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씨는 오늘 오전 MBC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구체적인 영상 내역을 언급하자, 일부 동영상은 상대가 모르게 촬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권 씨는 "본인이 찍히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었고, 말 한 사람도 있다"면서 "죄송하다"며 고 말했습니다.
권 씨는 여성들을 주로 단골 술집에서 소개받았다고 했는데, 권 씨의 휴대전화 일정표에는 날짜마다 여성들의 나이과 이름을 기록해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씨는 개인 비서에게 "세차를 준비 하라"는 암호 문자를 보내, 미리 카메라를 방 안 옷장 등에 충전해 숨겨 놓게 하거나 본인이 직접 설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는 권 씨와의 인터뷰 직후, 확보한 동영상들과 권씨의 발언 등 관련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권 씨는 취재진과 만난 뒤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에 컴퓨터 본체 3대를 챙겨, 오늘 저녁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인천공항에 갔지만 뒤쫓아온 경찰에게 공항 지하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 컴퓨터들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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