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집에 찾아왔던 70대 집주인 부부에게 둔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 부천지청은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어제 새벽 5시 40분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3층 연립주택에서 집주인인 70대 부부를 둔기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중 남편은 숨졌고,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주인 부부는 지난 8월쯤 이웃 주민이 'A씨가 시끄럽다'고 층간 소음 문제를 제기하자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말에 상처받은 A씨는 4개월쯤이 지난 뒤 집에 있던 둔기로 집주인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전력이 있어 층간 소음과 범행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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