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 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민주노총에게 찾아 지지를 요청했지만, 민주노총은 재차 거부했습니다.
강 전 장관은 오늘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된다면 우리 노동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UN에서 인권 관련 업무를 오래 한 자신이 충분히 역을 갖췄고 우리나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양경수 위원장은 "여러 측면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노동 분야를 불과 두어달 공부로 조율할 수 있는지 우려가 있으며, 한국 노동의 열악한 현실상 출마 자체를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면담 이후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ILO 사무총장은 노동 현장과 노사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강 전 장관의 사무총장 도전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인 한국노총은 강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ILO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3월 열립니다.
사회
홍의표
ILO 사무총장 출마 강경화 지지 요청‥민주노총 거부
ILO 사무총장 출마 강경화 지지 요청‥민주노총 거부
입력 2021-12-15 18:35 |
수정 2021-12-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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