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전 장관은 오늘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 사무총장이 된다면 우리 노동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UN에서 인권 관련 업무를 오래 한 자신이 충분히 역을 갖췄고 우리나라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양경수 위원장은 "여러 측면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노동 분야를 불과 두어달 공부로 조율할 수 있는지 우려가 있으며, 한국 노동의 열악한 현실상 출마 자체를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면담 이후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ILO 사무총장은 노동 현장과 노사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강 전 장관의 사무총장 도전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인 한국노총은 강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ILO 차기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3월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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