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2천달러 수표로 돌아온 50년 전 따뜻한 홍합 한 그릇](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12/28/p20211227_23.jpg)
신촌지구대 제공
이 남성은 봉투 하나를 경찰들에게 전했습니다.
봉투는 '존경하는 신촌파출소 소장님께'로 시작하는 편지와 함께 수표 2천달러가 담겨있었습니다.
![[영상M] 2천달러 수표로 돌아온 50년 전 따뜻한 홍합 한 그릇](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12/28/p20211227_18_1.jpg)
신촌지구대 제공
1970년대 중반, A씨는 강원도 농촌에서 상경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겨울날 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배가 고파 신촌시장 뒷골목의 한 노점에서 홍합 한 그릇을 얻어먹었습니다.
노점 아주머니에게 '다음날 돈을 갖다 드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수중에 돈이 없었던 A씨는 끝내 돈을 갚지 못했습니다.
그 후 A씨는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엔 미국 이민 길에 올랐습니다.
![[영상M] 2천달러 수표로 돌아온 50년 전 따뜻한 홍합 한 그릇](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12/28/p20211227_19_1.jpg)
신촌지구대 제공
뉴욕에 있는 A씨는 한국에 사는 친구에게 이 편지와 약 230만 원에 달하는 2천 달러어치 수표가 든 봉투를 신촌지구대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신촌 지구대는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분께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제공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다"는 A씨의 뜻에 따라 오늘 신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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