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했던 인천 한 빌라의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검찰에 고소합니다.
피해 가족들은 내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녹화된 일부 CCTV 화면을 열람한 결과, 경찰관이 흉기난동 사실을 알고 현장을 피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피해 가족들은 3층에 머물던 경찰관은 피해 가족 어머니가 흉기로 공격당한 장면을 보고도 현장을 떠났고, 계단으로 내려가며 1층에 있던 경위에게 흉기로 공격하는 시늉을 하며 상황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1층에 있던 경위는 피해가족 아버지와 함께 3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내려오던 후배 경찰관을 보호하며 1층으로 따라내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가족들은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이 현장을 이탈한 뒤 지체된 10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다"며 "CCTV 영상 전체를 공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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