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엿새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시칠리아주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는데,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해당 의사가 백신 접종 이후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게 원칙으로, 화이자 측도 이러한 방식을 따라야만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보건고등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인터뷰에서 "백신을 2회 접종받아야 면역 시스템이 완전해진다"며 예상 밖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임상시험에서도 1회 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백신을 한번 맞았다고 해서 결코 안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이호찬
이탈리아 의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코로나19 확진
이탈리아 의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1-04 08:43 |
수정 2021-01-04 08:4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