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B737-5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현지시간 9일 오후 2시 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62명을 태우고 이륙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이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는 애초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했지만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들었다"며 "비행기 동체 파편과 케이블, 청바지 등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직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에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라이언 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이륙 12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 당국은 1년에 걸친 조사 결과 보잉 737맥스 여객기 설계·인증 결함과 조종사 잘못 등이 사고원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세계
신정연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4분 뒤 추락
62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4분 뒤 추락
입력 2021-01-09 20:40 |
수정 2021-01-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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