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것과 관련해 권력 강화와 권위 제고를 목표로 했다는 외신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은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와중에 아버지가 이전에 가진 총비서 칭호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권위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김 위원장이 2011년 아버지 사망 이후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확대해 왔다며 이번 칭호가 권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FP통신 역시 북한이 경제난, 국제사회 제재, 북미협상 결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의 권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외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핵 역량을 과시하고 심야 열병식까지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AP는 특히 "김 위원장의 핵 위협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뒤 외교를 재개하고 양보하라는 압력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열병식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무력시위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강연섭
외신, 김정은 '총비서' 추대에 "권력 강화·권위 제고"
외신, 김정은 '총비서' 추대에 "권력 강화·권위 제고"
입력 2021-01-12 01:17 |
수정 2021-01-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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