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를 9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지시간 11일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며, 관계 복원을 바라는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쿠바가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한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건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33년 만에 리스트에서 빠진 뒤 5년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내내 쿠바에 대해 강경 기조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경제 및 여행 제한을 완화를 구상하는 바이든 행정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결정이 "위선적"이며 "정치적 기회주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세계
강연섭
미국, 쿠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바이든에 부담 예상
미국, 쿠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바이든에 부담 예상
입력 2021-01-12 07:39 |
수정 2021-0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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