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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준석

이란 "동결자금으로 구급차 구매 한국 제안 거절"

이란 "동결자금으로 구급차 구매 한국 제안 거절"
입력 2021-01-14 15:14 | 수정 2021-0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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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동결자금으로 구급차 구매 한국 제안 거절"
    한국에 동결된 이란중앙은행의 자금 대신 구급차를 구매해 보내겠다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습니다.

    마무드 바에지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동결자금과 구급차를 교환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란은 "구급차가 필요없다"고 거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전쟁과 압박에 3년간 이 나라를 운영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구급차 몇 대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한국에 동결된 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단은 돌아가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미국의) 허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이 동결자금을 해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법적 조치를 위한 예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은행 2곳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7조8천억원)에 달하는 이란 석유 수출대금이 예치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 2018년 5월 핵합의를 파기하고 테러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 계좌의 운용이 중단돼 이란의 자금이 동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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