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드 바에지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동결자금과 구급차를 교환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란은 "구급차가 필요없다"고 거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전쟁과 압박에 3년간 이 나라를 운영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구급차 몇 대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한국에 동결된 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단은 돌아가 이란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미국의) 허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이 동결자금을 해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법적 조치를 위한 예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은행 2곳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7조8천억원)에 달하는 이란 석유 수출대금이 예치돼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 2018년 5월 핵합의를 파기하고 테러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 계좌의 운용이 중단돼 이란의 자금이 동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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