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일부터 전국 3천 곳서 일제히 백신 접종 돌입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이 넘는 인도가 내일(16일)부터 일제히 백신 접종에 나섭니다.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내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백신 보급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인도는 백신 접종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 등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입니다.

인도는 의료진 1천만명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보급 첫날에는 약 30만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당국은 의료진에 이어 경찰, 군인, 공무원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천만 명으로 접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들에 이어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천만 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됩니다.

초반 백신 보급은 전국 3천여개 접종소에서 진행되는데, 당국은 이달 말까지 접종센터를 5천 곳으로 늘리고 3월까지는 1만2천곳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