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장성 '백신 새치기' 들통나 군복 벗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자료사진]

스페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새치기'한 군 장성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스페인군은 현지시간 23일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님에도 백신을 맞은 미겔 앙헬 비야로야 장군이 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날 비야로야 장군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백신 접종을 '새치기'한 국방부 관계자가 더 있으며, 추가로 사직서를 수리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요양시설 입소자와 직원 등 고위험군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데, 앞서 일부 경찰 고위 간부와 정치인들도 백신을 먼저 접종 했다 적발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