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도시 10개월 만에 1명 감염…6일간 도시 봉쇄

봉쇄 조치가 내려진 뒤 감시 활동을 하는 경찰 [EPA] [연합뉴스]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호주의 서부 도시가 6일간 도시 전체를 봉쇄했습니다.

호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퍼스 당국은 지난달 30일 호텔 검역소 보안 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오는 5일까지 도시 전체를 봉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구 200만 명인 퍼스는 필수 업무 종사자와 병원 방문객, 운동이나 식료품 구입 목적을 제외하고는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영화관도 문을 닫았고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등교 일정도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당국은 확진자가 66명과 접촉했고 접촉자들은 이미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명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