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서 20대 한국 여성이 트램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대해 현지 법원의 재수사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지난달 29일 재수사를 주장하는 유족 측 의견이 합당하다며 이같이 명령했습니다.
귀도 살비니 담당 판사는 재수사 명령서에서 "현재 확실한 것은 트램 기관사가 피해자를 볼 수도 있었다는 점"이라며 "피해자가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재수사 명령에 따라 이탈리아 경찰과 검사는 6개월간 추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유족이 현지 법원에 재수사 요청을 한 이후에도 '법원이 재수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주밀라노 한국총영사관의 대국민 영사 조력이 적절했는지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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