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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악성 '백신 거부' 기승…SNS에 '허위 예약 방법'

이스라엘, 악성 '백신 거부' 기승…SNS에 '허위 예약 방법'
입력 2021-02-07 18:18 | 수정 2021-02-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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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악성 '백신 거부' 기승…SNS에 '허위 예약 방법'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 악성 '백신 거부자'들이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의료관리기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한 뒤 예약 시간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접종 시간 직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내 놓은 백신을 쓸 수 없게 될 수 있어 의료관리기구는 이를 폐기하거나 급하게 다른 접종자를 찾아야 합니다.

    일부 백신 거부자들은 이런 수법을 SNS 등에 올려 '허위 예약'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NS에 "모두가 백신 예약 후 접종센터에 가지 않으면 남은 백신을 모두 없애버릴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의 한 고위 간부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 거부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악성 예약 취소의 처벌 규정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도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이들은 위험한 집단"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보건부는 페이스북 등에 관련 메시지 삭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에 실시간 접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342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5%가 넘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도 201만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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