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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물대포…시위대 "쿠데타 항의 시위 계속"

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물대포…시위대 "쿠데타 항의 시위 계속"
입력 2021-02-09 13:39 | 수정 2021-02-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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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물대포…시위대 "쿠데타 항의 시위 계속"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오늘 경찰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 SNS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를 대상으로 한 물대포 사용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입니다.

    또 군정이 어제 국영TV를 통해 '무법행위 처벌' 방침을 밝히고,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일부 지역에 계엄령 및 5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을 내린 가운데 이뤄진 조치입니다.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양곤시에서는 교사 200명가량이 도로를 따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시위가 계속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른바 '88세대'로 최근 항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민 꼬 나잉은 성명을 내고 3주 동안 계속해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민 꼬 나잉은 또 "미얀마 전역의 시위대가 단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청년 활동가인 마웅 사웅까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SNS에서는 5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4명이 모여 항의 뜻을 표출하자는 의견도 나온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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