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공식 보고 두 달 전에, 이미 100명 가까이 유사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현장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WHO 현장 조사팀은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92명에 관한 의료 기록을 입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사팀이 2019년 가을 후베이성에서 수집된 혈액 샘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청 테스트를 요청했지만,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중국이 최초 발병 보고인 2019년 12월8일 이전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다른 나라들에서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의 코로나19 기원설을 부정하는 가운데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측 전문가 패널로 WHO 조사에 동참한 량완녠 칭화대 교수는 후베이성 233개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의료기록과 혈액 샘플에서 2019년 12월 이전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정희석
WHO "코로나 첫 공식발병 두달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WHO "코로나 첫 공식발병 두달전 중국서 유사증상 92명 입원"
입력 2021-02-12 05:15 |
수정 2021-02-1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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