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이름을 딴 1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등장했습니다.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광산회사인 알로사는 현지시간 16일 자사가 채굴한 100캐럿짜리 상품의 이름을 '스푸트니크 V'로 이름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알로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밝은 노란색인 이 다이아몬드는 100.53캐럿의 납작한 팔면체 모양으로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의 광산에서 채굴된 것입니다.
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어느 정도나 나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알로사는 이 다이아몬드를 "진정한 자연의 기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스푸트니크 V' 역시 러시아 과학자의 손으로 만든 기적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알로사 CEO는 "백신은 가까운 미래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지난해 8월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자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백신입니다.
처음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 3상 전에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권위 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 이상이라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