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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역사학 교수들 "램지어, 최악의 학문적 진실성 위반"

하버드 역사학 교수들 "램지어, 최악의 학문적 진실성 위반"
입력 2021-02-18 23:15 | 수정 2021-02-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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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역사학 교수들 "램지어, 최악의 학문적 진실성 위반"
    한국사와 일본 근대사를 전공한 하버드대 교수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같은 대학 마크 램지어 교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카터 에커트 교수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는 현지시각 17일 성명을 내고 국제법경제리뷰라는 학술지의 3월호에 실릴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이라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학문적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 논문은 1938년부터 1945년 사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맺은 계약과 전쟁 전 일본과 식민지 조선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합법화한 매춘계약을 비교한 것일 뿐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가 실제 맺은 계약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교수는 "심지어 일본 정부나 군이 지침으로 내려준 표본 계약서도 찾아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램지어 교수가 활용한 문건 가운데 하나는 중국 상하이(上海) 위안소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일본인 여성용 표본 계약서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문서화된 제3자의 진술이나 구술증언 등도 사실상 없다"고 비판하면서 현재 램지어 교수 논문에서 확인된 문제들을 목록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학술지에 램지어 교수 논문 게재를 미루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철회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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