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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조사팀,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가 코로나 전파 가능성"

"WHO 중국조사팀,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가 코로나 전파 가능성"
입력 2021-02-19 10:34 | 수정 2021-02-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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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중국조사팀,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가 코로나 전파 가능성"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한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현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족제비오소리와 야생토끼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최초로 전파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한 등 중국에서 4주간의 현지조사를 마친 WHO 조사단은 우한시장에서 거래된 야생 족제비오소리와 토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최초전파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 두 동물은 우한시장의 냉동고에서 발견된 주요 야생동물 중 일부입니다.

    중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는 족제비오소리는 족제비나 수달과 같은 과의 포유류입니다.

    보호종으로 지정된 동물이지만 고기나 털을 얻기 위해 암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WHO 현지조사팀의 동물학자인 페터 다스자크 박사는 우한시장의 족제비오소리 사체들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면서도 족제비오소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한시장에서 거래된 야생토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두 야생동물은 어떻게 우한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됐는지에 관한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HO 조사팀의 바이러스학자 마리온 쿠프만스 박사도 족제비오소리와 야생토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확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WHO 조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의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최초 전파됐는지에 대해 확증은 얻지 못했지만 여러 가설을 놓고 검토 중입니다.

    WHO 현지조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중간숙주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간숙주로 현재까지 유력한 동물이 족제비오소리와 야생토끼라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중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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