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관계가 좋은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연말 18세 이상 3천 명을 대상으로 외교 관련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오늘 내놨습니다.
우선 가장 관계가 좋다고 본 나라는 쌀 미(米) 자 대신 아름답다는 한자 미(美)를 쓴 미국이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6.1% 늘어난 86.3%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호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일관계에 대해 양호하지 않다고 본 응답자가 82.4%였습니다.
1년여 전보다 5.5% 포인트 떨어져 그나마 나아졌다는 건데, 중국에 대해선 81.8%가 부정적인 것에 비해서는 오히려 높아 결국 한일관계가 가장 안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밀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84%가 친밀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지만, 중국은 77.3%가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고 우리나라는 64.5%가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본 국민의 인식이 모두 그렇다고 단정하기엔 응답자 수가 3천 명에 불과하고 답변 회수율도 60%대에 불과해 신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같은 조사를 통해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을 정당화하려는 노림수가 숨어있지 않는지 의심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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