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혼자 빠져나갔던 미국이 공식적으로 복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현지시각 19일부터 파리 기후협약 당사국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파리 기후협약은 전 세계의 행동을 위한 전례 없는 틀"이라며 "미국이 오늘 공식적으로 다시 당사국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와 과학에 따른 외교는 우리의 외교정책 논의에서 다시는 절대로 부가적인 것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국가안보와 국제적 보건 대응, 경제적 외교 및 무역협상에 핵심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중대 과제로 삼고 있으며 지구의 날인 4월 22일 미국 주도로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 타결된 파리 기후협약엔 195개국이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에 뜻을 모았지만, 최대 배출국인 미국은 도널드 전 대통령이 협약 탈퇴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 탈퇴했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월 20일 파리 기후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며 다시 복귀하게 됐습니다.
세계
강연섭
미국, 파리 기후협약 공식 복귀…"기후변화는 외교에 핵심"
미국, 파리 기후협약 공식 복귀…"기후변화는 외교에 핵심"
입력 2021-02-20 00:35 |
수정 2021-02-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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