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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조선인 범죄 많아 학살' 램지어 논문 수정된다"

"'간토 조선인 범죄 많아 학살' 램지어 논문 수정된다"
입력 2021-02-21 11:03 | 수정 2021-0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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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토 조선인 범죄 많아 학살' 램지어 논문 수정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왜곡한 논문을 수정할 전망입니다.

    램지어 교수가 2019년 6월 발표한 논문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보안업체'는 올해 8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민영화'를 주제로 발간하는 핸드북에 실릴 예정입니다.

    민영화 핸드북의 공동 편집장을 맡은 앨론 해럴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로스쿨 교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매우 유감스러운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해럴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에서 해당 논문을 삭제했으며 반년 뒤 인쇄하는 핸드북에 "원문 그대로 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편집진은 램지어 교수에게 매우 구체적이고 비판적인 코멘트를 전달했고, 램지어 교수는 이에 따라 논문을 "상당히"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럴 교수가 소개했습니다.

    수정을 요청한 대목에는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포함돼 있으며, 램지어 교수는 "상당 부분 일본 소식통에게서 들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럴 교수는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를 점령했을 때의 역사를 잘 알지 못했고 "램지어 교수가 우리보다 더 많은 역사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습니다.

    문제의 논문에는 1923년 일본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일본인 자경단에 목숨을 잃은 것은 맞지만 조선인이 방화 등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일본인이 대응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재일 조선인 중 젊은 남성이 많았다는 인구 통계를 제시하며 "젊은 남성들은 세계 어디서든 인구학적으로 범죄율이 높다"는 일반론으로 재일조선인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간주하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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