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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미국 텍사스 한파에 "일부 주민 1천800만원 전기요금 폭탄"

미국 텍사스 한파에 "일부 주민 1천800만원 전기요금 폭탄"
입력 2021-02-21 11:25 | 수정 2021-02-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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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텍사스 한파에 "일부 주민 1천800만원 전기요금 폭탄"
    텍사스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한파가 폭탄 전기요금이라는 후폭풍까지 불러왔습니다.

    폭스뉴스는 겨울 폭풍에 따른 전기요금 급등으로 텍사스주 일부 주민들이 터무니없이 치솟은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거액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그리디'라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으로, 이 요금제는 전기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타이 윌리엄스는 정전 사태를 다행히 비껴갔지만, 이번 달 1만7천달러, 우리돈 1천881만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평소 그가 집과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을 합쳐 매달 평균 지출한 전기요금은 660달러, 73만원 주준이었습니다.

    그는 "겨울 폭풍 기간에 전기를 절약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세상에 누가 이런 요금을 낼 수 있나. 절대 말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댈러스 인근에서 방 3개짜리 집에 사는 로이스 피어스 부부도 한파 기간 난방에 따른 전기 요금이 1만달러, 약 1천100만원까지 치솟았고, 댈러스 주민 디안드레 업쇼도 7천달러. 774만원짜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텍사스주는 평소에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메가와트시(㎿h)당 평균 요금이 저렴하지만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도매가격이 메가와트시당 9천달러, 995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폭탄 요금에 따른 민원이 빗발치자 텍사스주 당국은 조사에 착수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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