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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사찰 중단' 앞두고 IAEA와 일단 임시 사찰 합의

이란, '핵 사찰 중단' 앞두고 IAEA와 일단 임시 사찰 합의
입력 2021-02-22 11:23 | 수정 2021-0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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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핵 사찰 중단' 앞두고 IAEA와 일단 임시 사찰 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 대한 핵사찰을 기존보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임시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IAEA 추가의정서 이행을 중단하더라도 3개월 간 "여전히 필요한 사찰과 검증 작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전과 비교해 핵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IAEA는 2015년 체결된 핵합의에 따른 추가의정서를 근거로 이란 내 핵 시설을 제한 없이 사찰해왔고, 핵시설에 대한 불시 점검도 가능했습니다.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 받는 조건으로 핵합의를 했는데, 2018년 5월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합의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이란의 핵합의 사전 준수를 조건으로 핵합의 복원 의사를 밝혔지만, 이란은 제재를 먼저 해제하라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우라늄 농축 확대와 IAEA 사찰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해 23일부터 시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이 급히 이란을 방문해 핵사찰을 임시로 유지할 수 있는 합의를 한 것입니다.

    이는 IAEA가 제한적이나마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계속하고 당사국들 간의 외교적 협상을 이어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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