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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World Now_영상] '폭탄 신고' 가방 여니…폭발물 대신 '야옹'

[World Now_영상] '폭탄 신고' 가방 여니…폭발물 대신 '야옹'
입력 2021-02-22 16:35 | 수정 2021-02-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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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_영상] '폭탄 신고' 가방 여니…폭발물 대신 '야옹'
    교회 앞 수상한 검은 가방의 정체는?

    미국 오하이오주 버틀러 카운티의 한 교회 앞.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건물 입구에 검은색 가방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정체 모를 수상한 가방을 발견한 사람들은 폭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 폭탄 처리반은 잔뜩 긴장한 채 가방을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World Now_영상] '폭탄 신고' 가방 여니…폭발물 대신 '야옹'
    폭탄 대신 어미 고양이와 새끼 6마리

    가방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폭탄이 아닌 고양이 얼굴. 이 고양이는 심지어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6마리도 가방 안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가방 안에서 초침 소리 대신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이들은 고양이들을 즉시 동물 보호시설로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World Now_영상] '폭탄 신고' 가방 여니…폭발물 대신 '야옹'
    고양이 가족, 위탁 가정에 입양될 예정

    현지 보호시설 '애니멀 프렌즈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미 고양이에게 예방주사를 놓고 혈액 검사를 진행했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의 분비물에 젖은 상태로 발견돼 보호시설 직원이 목욕을 시켰고, 이후 따뜻하게 몸을 녹인 뒤 어미 고양이로부터 먹이를 먹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방 안에는 "엄마 고양이의 이름은 스프링클스입니다.

    17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새끼를 낳기 시작했어요"라는 쪽지가 함께 들어있었다고 보호시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보호시설 측은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잘 돌보고 있고, 일곱 마리 모두 위탁 가정으로 입양될 것"이라며, "앞으로 두 달 동안 고양이 가족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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