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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화성에서 온 첫번째 소리…귀 기울여 보세요

[World Now_영상] 화성에서 온 첫번째 소리…귀 기울여 보세요
입력 2021-02-23 11:18 | 수정 2021-0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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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 소리를 높여보세요. 우리 귀에 익숙한 작은 소리가 10여 초 정도 들릴 겁니다.

    우주선의 기계 잡음을 제거한 순수한 바람 소리입니다.

    그다음에 들리는 소리는 똑같은 바람 소리인데 녹음 당시 들어간 잡음이 제거되지 않은 원본입니다.

    우주 저 멀리 화성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탐사 우주선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녹음한 바람 소리입니다.

    NASA는 홈페이지에 18초 분량의 오디오 파일 2개를 올리며 "탐사 우주선에 장착된 마이크가 화성에서 포착해 지구의 우리에게 보낸 실제 바람 소리"라고 설명했습니다.

    NASA는 탐사 우주선이 보내온 화성 착륙 당시 역사적인 순간을 담은 생생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마치 실제 TV 중계방송처럼 탐사 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하는 순간이 촬영된 것도 이번이 인류 역사상 처음입니다.

    탐사 우주선의 화성 대기권 진입과 하강, 착륙은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데, 이번에 지구에 도착한 영상은 이중 3분가량이 담겼습니다.

    토머스 주어버켄 NASA 부국장은 "이번 영상은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화성 착륙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NASA는 화성 대기권의 착륙 과정에서 탐사 우주선이 보내온 2만 3천 개의 이미지와 30GB 분량의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지난 18일 화성에 안착한 탐사 우주선 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2년간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집해 보관하는 등 수십억 년 전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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