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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파편 뿌린 고장난 보잉777…"원인은 금속 강도 저하"

지상에 파편 뿌린 고장난 보잉777…"원인은 금속 강도 저하"
입력 2021-02-23 18:13 | 수정 2021-02-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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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에 파편 뿌린 고장난 보잉777…"원인은 금속 강도 저하"
    미국의 항공 안전 당국은 지난 20일 미국에서 비행 중 고장을 일으켜 지상으로 파편을 떨어뜨린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의 고장원인으로 금속피로를 지목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로버트 섬월트 위원장은 조종석의 녹음장치와 비행 기록 저장장치에 대한 초기 분석을 근거로 들며 예비 평가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금속피로는 반복되는 진동으로 금속 재료의 강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섬월트 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엔진 고장이 2018년 2월 유나이티드항공의 하와이행 여객기에서 발생한 엔진 고장 원인과 유사한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는 항공기의 엔진 부품인 팬 날개가 피로 파괴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이륙한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도 엔진 부품인 팬 날개 등이 파손됐고, 일본 당국은 금속피로 영향으로 팬 날개 등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유니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77의 파손된 엔진은 현지시간 23일 프랫앤드휘트니 연구소로 옮겨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들의 감독 아래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엔진 덮개가 본체에서 분리된 이유와 엔진이 꺼진 상황에서 불이 붙은 이유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프랫앤드휘트니는 지난 21일 규제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프랫앤드휘트니사의 PW4000 엔진을 탑재한 보잉 777기의 운용은 현재 모두 중단된 상태로, 보잉 777기 가운데 128대가 PW4000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69대만 운용 중이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집트항공 등이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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