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정원

[World Now_영상] 도끼로 구출한 타이거 우즈…"다시 설 수 있을까?"

[World Now_영상] 도끼로 구출한 타이거 우즈…"다시 설 수 있을까?"
입력 2021-02-24 11:12 | 수정 2021-02-24 13:33
재생목록
    타이거 우즈, LA에서 이른 아침 제네시스 GV80 몰다 차량 전복 교통사고

    크레인이 SUV 차량을 비탈길에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차량 범퍼는 찌그러졌고 앞 유리도 완전히 깨졌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타고 가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15분쯤, 타이거 우즈는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습니다.

    생명에 지장없지만 발목과 두 다리 모두 중상

    LA 카운티 소방당국은 우즈의 두 다리 모두 심하게 다쳤다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가 복합 골절됐다고 밝혔습니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카운티 보안관실 부국장은 우즈가 사고 당시 스스로 설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곤살레스 부국장은 "이름을 물었을 때 우즈가 '타이거'라고 말했다"며 "그는 의식이 분명했고 침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차량 절단기가 아니라 도끼와 끌 등의 도구를 동원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우즈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약물이나 음주 운전 증거 없지만 과속 추정"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우즈가 운전장애 상태에서 차를 몬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약물의 영향을 받았거나 술 냄새가 난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우즈가 사고 당시 과속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정상 속도보다 비교적 더 빠르게 달린 것 같다"며 차량 급제동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의 가파른 내리막길 구간입니다.

    경찰은 우즈가 북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곳의 제한 속도는 시속 72㎞입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에 곡선 구간"이라며 "이 도로는 사고 빈도가 높은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즈가 몰던 차는 현대자동차의 2021년형 SUV '제네시스 GV80'으로,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했습니다.

    중앙 분리대 넘어 여러 차례 굴러…"선수 생활 지장 가능성"

    우즈는 현대차 후원으로 지난 주말 열린 미국프로골프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최근 LA에 머물러왔는데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르며 반대편 차선의 연석과 나무 등을 들이받았고,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습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에어백이 작동했고, 차량 내부 차체는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차량 앞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됐지만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는 쿠션 역할을 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우즈가 이번 다리 부상으로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