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군경 무력 사용…최소 18명 사망·30명 부상"

미얀마에서 쿠테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집계되는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 하루 동안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경찰과 군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관계자는 이날 양곤에서 최소 5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이 SNS에 올린 사망자 소식을 보면 28일 하루에만, 양곤 2명, 띤간쥰 1명, 다곤 1명, 다웨이 5명 등 최소 20명이 숨진 상황입니다.

한편 미얀마 시민들은 쿠데타 발생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며 '피의 일요일'이라 칭하고, 총 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속속 SNS에 올리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