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 의향을 나타냈지만,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NHK 방송은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지만, 양국 현안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종전 입장을 반복하는데 머물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도쿄올림픽과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염두에 두고 일본 측의 협력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이번 기념사의 의미를 풀이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속보로 보도한 뒤 "역사 문제와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향을 나타내면서 일본 측에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의사도 내비쳤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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