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1번만 맞는 한차례 접종 전략으로 선회할 경우 보호성을 낮추고 변이의 확산을 가능하게 하며,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 국민 사이에 회의론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완전한 면역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2차례 접종해야 하지만, 더 많은 이가 백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이에게 1차례 접종을 하자는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언급입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밴 홀런, 마틴 하인리히 상원의원은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봄철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피하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회 접종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2회 접종 요법이 전염력이 더 큰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충분한 보호를 해준다는 연구를 인용해 "과학이 2회차 접종을 미루는 방안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데 따른 이점과 1회 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1회 접종론의 근거는 공급과 수요간 격차가 극심할 때 형성되는 것"이라며, 미국내 공급과 수요간 격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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