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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영국 왕실 막장극? "왕실서 왕따" vs. "며느리가 갑질"

[World Now] 영국 왕실 막장극? "왕실서 왕따" vs. "며느리가 갑질"
입력 2021-03-05 16:35 | 수정 2021-03-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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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클 왕자비 "왕실이 우리 부부에 대해 거짓말">

    매건 마클 영국 왕자비가 지난해 1월 왕실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TV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미국 CBS 방송국의 쇼에 출연했는데, 영국 왕실 사람들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특히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가 왕실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추정돼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7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30초짜리 예고편을 보면, 마클 왕자비는 "왕실이 우리 부부에 대한 거짓말을 기정사실로 하려고 나설 때 우리가 그저 입 다물고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뷰로 뭔가 잃을 위험이 있다면,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언론들은 방송에 나온 마클이 24년 전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떠올리게 한다며 그녀의 의상과 액세서리, 머리 모양 등에 주목했습니다.
    [World Now] 영국 왕실 막장극? "왕실서 왕따" vs. "며느리가 갑질"
    <갑작스러운 갑질 보도…"왕실 직원들, 마클 괴롭힘에 몸 떨어">

    그런데 이 인터뷰 방영을 불과 사흘 앞두고 갑자기 마클 왕자비의 '갑질 의혹' 보도가 터졌습니다.

    영국 보수 일간 '더 타임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클 왕자비가 켄싱턴 궁에서 지낼 때 개인 비서 두 명은 괴롭혀서 사실상 내쫓고 한 명에겐 심한 모멸감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갑질을 당한 직원들은 자주 울음을 터뜨리거나 마클 왕자비 생각만 해도 몸을 떨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제보를 한 이유는 마클의 인터뷰가 방영되면 한쪽 이야기만 전해질까 봐 걱정돼서라고 밝혔습니다.
    [World Now] 영국 왕실 막장극? "왕실서 왕따" vs. "며느리가 갑질"
    <왕실 vs. 며느리, 불붙은 폭로전?>

    해당 보도에 대해 영국 왕실 버킹엄궁은 즉시 성명을 냈습니다.

    “왕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전·현직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왕실 직원의 폭로 보도도 갑작스러웠지만 영국 왕실이 이처럼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 성명까지 내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래서 왕실을 공개 비판한 마클의 인터뷰가 방송되기 전에 왕실이 선수를 쳤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뜬금없는 왕실 직원의 폭로와 이례적인 왕실의 대응이 사전에 준비된 '공작'이라는 겁니다.

    해리 왕자의 변호인은 “방송에 솔직한 고백이 나오기 직전 수년 전 상황을 왜곡해 마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지난해 왕실을 등진 해리 왕손 부부와 왕실 사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영국에서는 해리 왕자의 할아버지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입원한 상황에서 쾌유를 빌기는커녕 부부가 미국 방송사와 폭로성 인터뷰를 한 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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