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시의회, 램지어 '위안부 논문' 규탄 결의안 채택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채택됐습니다.

현지시간 5일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계인 데이비드 오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반박 결의안이 전날 의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결의안은 "역사적 합의와 일본군 성노예를 강요당한 여성 수천명에 대한 역사적 증거와 모순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한다"며 "극도로 부정확하고 수천 명 피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램지어의 논문은 이들 여성에 가해진 심각한 불의와 고난을 계약 관계의 매춘으로 격하한 무례한 역사 다시쓰기"라면서 "생존자들과 전세계 여성을 대신해 역사적 잔혹 행위를 최소화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계속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인구 규모로 미국 내 6위인 대도시로, 시의회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콕 집어 공개 규탄을 결의한 만큼 그 의미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