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이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독점 인터뷰에 최대 100억원 가량의 거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CBS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와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오프라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달러에서 최대 900만달러, 우리돈 약 101억원을 지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BS의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는 미국 시간으로 7일 저녁 CBS 방송에서 윈프리의 진행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방영권 획득을 위해 NBC와 ABC 등 다른 주요 방송사들도 라이선스 확보전에 나선 상황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이후 CBS는 이 인터뷰 방송에 붙는 광고에 평상시 광고비의 두 배에 달하는 30초당 약 3억7천만원를 책정했습니다.
미국 잡지 피플의 미셸 토버 수석 편집인은 로이터통신에 "해리 부부와 윌리엄 부부의 결혼식 이후 사람들이 이렇게 왕실 관련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결혼부터 왕실을 나오기까지 과정에 대해 '폭탄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인터뷰의 방영을 앞두고 왕실과 이들 커플간의 신경전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마클은 미리 공개된 영상에서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며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영국의 한 매체에는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보도가 나와 왕실이 조사 착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와 마클의 인터뷰 방송 당일 영국 왕실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영연방 국가들의 단결과 헌신적 대처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세계
김현경
미국 CBS, 해리왕자 부부 단독 인터뷰에 100억 지불
미국 CBS, 해리왕자 부부 단독 인터뷰에 100억 지불
입력 2021-03-07 14:51 |
수정 2021-03-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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