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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입력 2021-03-08 12:00 | 수정 2021-03-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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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드디어 공개된 영국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메건 마클 "자살까지 생각"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손빈이 영국 왕실에서 생활할 당시 힘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왕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아치'의 피부색을 우려해 왕자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클 왕손빈은 현지시간 7일 미국 CBS 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2시간 분량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폭로했습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메건 마클은 "순진한 상태에서 영국 왕실에 들어갔다"며 "왕실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해‥왕실 기관이 거짓말도 하려 해"

    메건 마클은 영국 왕실 일원이 된 뒤 침묵한 채 지내야 했는데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왕실 기관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왕실 생활이 힘들어 자살까지 생각했고, 이런 점을 왕실에 알렸는데도 왕실은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왕실, 내 아들 피부색 얼마나 어두울지 우려했다"

    지난 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갔고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CBS가 마클 왕자비와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최대 900만 달러, 우리 돈 약 101억 원을 지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눈물 흘린 건 케이트 미들턴 아니라 나였다"

    메건 마클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2018년 5월 마클 왕자비의 결혼식 때 눈물을 흘렸다는 당시 보도에 대해 "눈물을 흘린 사람은 오히려 나였다"고 3년여 만에 반박했습니다.

    마클은 "미들턴 왕세손비가 결혼식 며칠 전 화동 드레스와 관련해 화를 내서 굉장히 상처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당시 미들턴 왕세손비가 딸 샬럿 공주의 화동 드레스를 입혀보는 과정에서 마클 왕자비가 도 넘게 참견하자 스트레스를 받아 울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미들턴이 나중에 사과‥그녀는 좋은 사람"

    메건 마클은 "미들턴 왕세손비가 나중에 사과해서 대립은 없었다"면서도 "당시 갈등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그녀를 폄하할 수 있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들턴 왕세손비는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켄싱턴궁은 '마클이 미들턴 측의 직원에게 무례하게 굴자 미들턴이 화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미들턴이 마클에게 화를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당시 왕실이 왜 성명에서 ‘미들턴 왕세손비가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마클 왕자비는 "좋은 질문"이라며 우회적으로 왕실을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왕실에선 해당 보도가 거짓인지 알았다"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비판받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World Now] 마클 "왕실이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힘들어 자살도 생각"
    '세기의 인터뷰'에 미국과 영국 언론들 '들썩'

    이날 인터뷰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이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로, 미국과 영국은 해리 왕손 부부의 인터뷰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들썩거렸습니다.

    인터뷰에 맞춰 속보를 전하고 있는 CNN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해리 왕손 부부의 폭탄선언을 열광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CBS는 이들의 인터뷰를 간판 프로그램 ‘60분’ 직후로 편성하고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은 지난 2018년 5월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왕실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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