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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 17년간 3분의 2 파괴…인간의 소비 탓"

"열대우림 17년간 3분의 2 파괴…인간의 소비 탓"
입력 2021-03-10 21:04 | 수정 2021-03-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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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우림 17년간 3분의 2 파괴…인간의 소비 탓"
    지구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인간 때문에 파괴되고 있어 생태계가 큰 위기를 맞기 일보 직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노르웨이 열대우림협회 RFN이 지구 표면의 약 13%를 뒤덮고 있던 1천450만㎢ 면적의 열대우림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6%만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FN이 2002년부터 2019년 현황을 연구한 결과, 열대우림 전체의 34%는 완전히 사라졌고 30%는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이 둘의 면적을 합치면 약 950만㎢에 달합니다.

    보고서 저자 아네르스 크로그는 "유럽 대륙 절반 크기의 열대우림이 여전히 완벽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희소식이지만, 나머지는 완전히 손상됐거나 점점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간의 소비'가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사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 국제 무역, 대두·팜오일 재배, 가축·채광 산업 등 인간의 활동이 지난 반세기 동안 열대우림에 가장 큰 위협이 됐다는 것입니다.

    RFN은 열대우림이 지구의 생명체 절반 이상에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다른 그 어떤 생태계보다 탄소를 많이 흡수한다면서,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 데에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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