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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유진

미얀마 군부, 시민 저항 운동 탄압 본격화…양곤서 대규모 체포

미얀마 군부, 시민 저항 운동 탄압 본격화…양곤서 대규모 체포
입력 2021-03-10 23:44 | 수정 2021-03-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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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시민 저항 운동 탄압 본격화…양곤서 대규모 체포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 쿠데타 시민 저항 운동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이 10일 오전 양곤 외곽 마흘라곤에서 파업을 해 온 철도 노동자 거주지를 급습했습니다.

    군경은 또 일주일전 10명 안팎의 총격 사망자가 발생한 양곤 노스오깔라빠에서도 시위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폭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긴급 안전공지문을 통해, "군경이 차량 70여대를 동원해 노스오깔라빠 통행을 차단하고, 400여명의 시민들을 체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승려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인근 밍잔에서는 군경이 쏜 고무탄에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는 전날 쿠데타 상황을 보도해 온 언론 매체 5곳에 대한 허가를 취소한 데 이어, 이날엔 두 언론사 사무실에 쳐들어가 컴퓨터와 보도 장비 등을 가져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언론탄압을 비판하고, 언론사 침탈은 충격적인 협박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쿠데타 규탄 성명이 채택되지 못하면서 미얀마 군부의 탄압은 더 강경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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