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 모금 행사에서 며느리의 상원의원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개 구조 기금 모금 행사에 나타나 즉석 연설을 했으며, 이때 행사 주최자 가운데 가운데 한 명인 그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에게 "당신은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환호하는 청중에게 "나는 그녀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라라를 향해 "당신과 100% 함께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지난달 말 보수 진영의 주요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공개 연설한 것을 빼면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라라 트럼프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자신이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공화당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리트윗하는 등 출마 가능성을 암시해 왔으며, 현재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현역 상원의원인 리처드 버 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세계
전동혁
트럼프, 모금행사 깜짝 등장해 며느리 상원의원 도전 시사
트럼프, 모금행사 깜짝 등장해 며느리 상원의원 도전 시사
입력 2021-03-14 05:09 |
수정 2021-03-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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