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인도 하리아나주의 파리다바드에서 암소 한 마리가 교통사고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진이 엑스레이와 초음파 진단을 한 결과 위장에 쓰레기 더미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심지어 새끼까지 밴 상태였습니다.

이 소는 수개월 동안 도시를 배회하며 쓰레기를 먹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위장뿐만 아니라 배설기관에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수술로 쓰레기를 모두 제거하고, 새끼의 출산도 진행했지만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데다 배 안에 자리 잡을 공간도 충분치 않았던 송아지는 결국 사망했고, 어미 소 역시 3일 후 숨이 끊어졌습니다.

인도에서는 하루 배출되는 플라스틱 2만6천t 가운데 40%는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는데, 특히 온종일 풀어 놓는 인도의 소들은 먹이를 찾아다니다 쓰레기를 뒤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인도 도시에 이렇게 배회하는 소만 5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동물단체들은 추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