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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대 14일 하루에 74명, 쿠데타 이후 최소 183명 사망"

"미얀마 시위대 14일 하루에 74명, 쿠데타 이후 최소 183명 사망"
입력 2021-03-16 19:13 | 수정 2021-03-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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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시위대 14일 하루에 74명, 쿠데타 이후 최소 183명 사망"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하루에만 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유혈진압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군경의 폭력에 의해 지난 14일 하루에만 양곤 산업단지 흘라잉타야와 다른 지역에서 무려 74명이 숨졌는데, 이는 쿠데타 이후 하루 사망자 규모로는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정치범지원협회는 희생자들 중에는 15세 소녀 한 명 등 18세 이하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됐고, 어제도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범지원협회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어제까지 군경의 폭력에 의해 숨진 이는 최소 183명으로 집계됐고, 2천100명 이상이 체포되거나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양곤의 산업단지 흘라잉타야에서는 14일 하루에만 60명 안팎이 숨지고 중국인 소유 공장들이 불에 타면서 계엄령이 곳곳에 선포돼,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흘라잉타야는 미얀마 다른 지역에서 온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승용차 트렁크나 삼륜차 등에 짐을 가득 싣고 떠나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됐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한 봉제공장 직원은 로이터 통신에 "일하던 공장이 불에 탔다"면서, "일자리 없이는 양곤에서 지낼 형편이 아니라서 고향으로 돌아가는게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4일에는 흘라잉타야에서 중국인이 소유한 공장들이 불에 탔습니다.

    주미얀마 중국 대사관과 중국 관영매체 등은 중국계 공장 32곳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타거나 기물이 파손되면서 2억4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2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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